붉은 벽돌 피자집.
그러니까 이렇고
(살아가자님의 뇌르틀링겐 동영상 중에 검은고양이님이 캡쳐해 츄츄동맹에 올리신 장면)

이렇고
(츄츄 애니 중에 검은고양이님이 캡쳐해 츄츄동맹에 올리신 장면)

이렇고
(츄츄 애니 중에 살아가자님이 캡쳐해 츄츄동맹에 올리신 장면)

이런 집 말입니다.
(츄츄 설정자료 중 일부. 여기저기 보이는 낙서는 적당히 넘어갑시다)



...
프린세스 츄츄 온리 이벤트를 위해 제작해보았습니다.
붉은 벽돌 피자집.
부스가 자리할 테이블이 원형이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파티션을 세워 각 부스를 구분할 예정인데요, 그 파티션의 위쪽 중앙을 장식할 모형 중 하나입니다. 가장 먼저 제작했고 오늘 완성해서 공개해봐요. 여기저기 좀 빼먹은 디테일은 넘어가도록 합시다.(...)
뭐 인테리어 총담당이라고 거창하게 이름이 붙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맡은 일은 이런겁니다. ...랄까 이거 먼저 보신 두 분, 왜 반응이 똑같으신 겁니까! 저는 인간 맞아요!<-

사이즈는 이 정도. 바닥의 원이 지름 30cm거든요.
화키아가 걸리버가 됐다'ㅁ'<-



이하는 제작 중간중간 찍은 사진들.
스크롤 압박이라 접어둡니다.

제작 과정 중에.


뼈대 구상. 정면에 보이는 지붕이 계단식이라(맨 앞에 올린 4장이 제가 참고한 자료 전부입니다) 그걸 포인트로 잡고 그렸습니다. 맨 처음 그려본거라 정확히 어떻게 할지 못 정해서 마구 얽힌 선들;
재료는 방 안에 쟁여뒀던 씨리얼 박스입니다.(...)

가로/세로/높이의 비율은 설정자료를 참고해서 정했는데, 뼈대 잡고 바탕이 될 우드락 위에 올려보니 세로가 너무 길길래 좀 잘라냈습니다. 결과적으로 10/15/11cm가 되었음.
(난잡한 배경은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지만 적당히 무시해줍시다. 레드썬!)<-

일단 벽 색지를 붙여주고...

지붕 기와는 저렇게 초콜릿 판처럼 그리고 잘라내서

조금씩 겹치도록 줄맞춰 붙여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 시-작. 붉은 벽돌 피자집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츄츄 애니 보면 그게 절대 빨간 색은 아니거든요.(츄츄의 색이 얼마나 오묘한지 이거 만들다가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주황끼 도는 색지를 썼는데 이게 여기 와서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이거 색이 뭔가 아닌데...하고. 근데 또 색지의 붉은 색은 정말 대놓고 붉은 색이니까; 고민고민고민고민. 이때가 한밤중이라서, 일단 제작은 잠시 중단했는데, 그러고 잘 때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뜯어내고 다시 발랐습니다; 다시 그려 붙일 생각을 하니 눈앞이 아득했지만 나중에 가서 후회하기보단 낫지요. 아직 되돌릴 수 있을 때 생각나서 다행.
게다가 그새 손이 익숙해졌는지 저 뻘건 색지에 새로 그릴 때는 꽤 수월하게 그렸답니다.(...)

그럼 바탕이 대충 완성되었으니 디테일로 가볼까요. 일단 갱지(흰색보다는 회색이 어울릴거라고 생각했고 또 A4용지보다는 이쪽이 풀로 붙이기 쉬우니까요. 덕분에 안 버리고 놔뒀던 옛날 프린트 많이 썼습니다)를 5mm로 잘라서 저렇게 접어 풀칠한 다음에...

이렇게 빙 둘러서 붙여주고.

창문이나 문도 전부 갱지에 불어펜(붓펜형태라 싸인펜보다 넓은 면적 칠하기 쉽고 색도 적당히 옅습니다)과 볼펜류를 이용해서 그려 붙였습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창문 크기 줄여나가다가 나중에는 '이거 완전 축소 지향의 juheeshin이 되어가는군'이라는 생각을 했음. 가장 작은 창이 0.5*0.75cm거든요. 새끼손톱보다 작습니다. 나 무슨 정신으로 그렸더라...

음 중간에 지붕 작업 완료한 사진이 없군요; 어쨌건 이게 다 붙이고 난 결과물입니다. 앞쪽의 가로등...은 아니고 하여간 조명까지 다 만들어 고정한 뒤.

조명은 그냥 cd조각 잘라낸거에 매니큐어 칠해 벽에 구멍뚫고 꽂아넣었어요. 엄청 단순해지긴 했는데 달리 생각나는 방법이 없어서 별 수 없었음. 그렇다고 생략하긴 아까운 디테일이라서 말이지요.

이걸로 일단 집 자체는 완성되었으니까 바탕 우드락에 붙이고 위는 다시 갱지로 덮고...(이 작업 사진이 없군요. 사실 별 볼거 없어서 생략해도 상관 없;)

이제 피자집 앞에 놓일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크기가 너무 작아서 대체 뭘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오는 겁니다. 잠시 생각하다 이 작은걸 튼튼하게까지 만드는건 무리니까 모양만 맞추기로 했음. A4용지를 0.5*3.5cm로 잘라낸 뒤 접어 붙여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은 그래도 의자보단 크기가 크니까 집 뼈대 만들고 남은 두꺼운 종이를 저렇게 오리고 매니큐어 칠해서 만들었습니다. 사실 애니에 나오는 테이블은 삼발이 식이 아니라 가운데에 다리 하나만 있는 형태지만...그렇게 만들긴 무리였어요;

테이블에 칠한 매니큐어가 마를 동안 의자도 다 만들고 그래도 덜 말랐길래 현관 앞에 둘 소품으로 작은 화분도 만들고...랄랄라. 화분의 재료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다 쓴 싸인펜 뒤꼭지+이쑤시개+마카칠하고 목공용본드로 버무린 작은 솜뭉치(...)입니다.

그래서 다 세팅한 결과.
열린 문짝은 두꺼운 종이에 갱지 붙이고 불어펜과 볼펜으로 칠한 뒤 본드로 붙였습니다.

이 다음에는 우드락 바깥으로 나온 바닥용 갱지만 정리해주었고...
저 위의 사진의 집은 이렇게 만들어진 거에요.




...그리고 여기서 말해두는데,
프린세스 츄츄 온리 이벤트 전에 웹상에 공개하는 것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앞으로 만들어질 다른 것들을 보고 싶으시면 이벤트에 오세요♪
(이게 제 홍보방식이랍니다:D)

에 또 그래서 질문.
사실 무엇 무엇을 만들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질 않았거든요.(날짜가 얼마나 남았다고;) 그러니 '츄츄에 나오는 건축물이나 장소 중 이걸 모형으로 보고 싶다!' 싶은걸 알려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는 많은데 그 중에 골라내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프린세스 츄츄 온리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
http://tutu.ever.to/
by juheeshin | 2006/02/02 00:58 | 2층-손놀이 방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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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프린세스 츄츄 ~그랑 .. at 2006/02/02 08:40

제목 : 이야기는 현실이 되고 꿈도 현실이 된다
금관마을의 빨간벽돌 피자집, juheeshin님 제작. 만드는 과정은 여기 정리되어 있습니다 밤새 올라갔던 온리전 부스 배치도는, 주인장의 변덕으로 이 모형을 자랑하고 싶었던 관계로 잠시 내려갔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온리전 홈페이지나 츄츄동맹으로 가보세요 후훗. 온리전 회장에서 부스를 꾸밀 때, 탁자를 3등분하는 디스 위에 금관마을의 건축물 모형을 하나씩 얹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은 츄츄좀비의 끝없는 탐욕 탓 츄츄동맹의 공식 가내 ......more

Commented by 묘희猫姬 at 2006/02/02 01:02
당신 괴수인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설마 다른 별에서 온 괴수일줄이야......!!! 인간이 아니라니까 ㅠㅠ
그런데 뭐뭐 제작할지는 이미 결정되지 않았어?; 지난번에 모여서 리스트 썼었잖아.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02/02 02:38
미치겠다!!!!!!!!!!!!!!!1!!! 미치겠습니다!!!!!!!!!!!!!!!!!!!! <- 모국어 어휘 절대빈곤
으어어어어 너무 이뻐요 ;ㅁ; 죽을 거 같아요 으윽. (정말 과장 없이)
마감도 안했는데 온리전 날짜를 고대하게 되어버리잖아요 ㅠ_ㅠ

아 묘희님, 건축물 후보 중에서 만들기 편한 걸로 고르시라고 말씀 드렸거든요 ^^;
Commented by 헤니히 at 2006/02/02 08:20
쿠어어어어어어!!!!! 주희님 정말 우리와 같이 숨쉬는 인간이 맞습니까!! 아우 정말 저렇게까지 아름다운 건축물이 나와 줄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 우리 온리전 일본팬들이 막 배아파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Starless at 2006/02/02 08:53
굉장하십니다 T.T 그리고 이글루 링크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아니스 at 2006/02/02 09:43
누구라도 이걸 보면 괴수라는 말이 나올거라구 ^^;
Commented by wizdom07 at 2006/02/02 10:11
아녜요 인간이 아니세요(...)
그리고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좋은인연 at 2006/02/02 10:50
............이러시고도 자신이 인간이라고 불리시기를 바라시는겁니까!!!!!!!
우와 나 미쳐... ㅜ.ㅜ
Commented by 검은고양이 at 2006/02/02 14:19
..... 우워어어어어어어엉!!!!
대단하셔요!!!!!!!!!.. 어떻게 저렇게 만드시는 건지... 흑흑;
감동감동!!
Commented by Peruru at 2006/02/02 21:44
오옷! 정말 굉장하십니다!!! 지금 제가 일을 하고 있다는게 원망스럽네요.
백수였다면 염치불구하고 올라가서 작업하시는거 도와드리고 싶어요..ㅠㅠ
온리전 때 더욱 많은 작품을 볼 수 있겠죠??
Commented by rein at 2006/02/02 23:23
맹렬한 속도로 눈에서 땀이 나옵니다;ㅁ; 역시 온리전 회장에서 파파라치해야겠습니다.(마침 아오토아니까 잘 어울릴지도:D) 아, 그리고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Yuel at 2006/02/03 10:40
괴수구나;;;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크기도 작을텐데 디테일도 엄청 충실해;ㅁ;!! 굉장하다~
Commented by 캣시스 at 2006/02/03 14:46
괴수 맞으세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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